2010. 6. 21.

대한민국 vs. 아르헨티나 코엑스 길거리 응원

퇴근 후 잠실 행 셔틀을 타고 강남역에 도착해 월드컵 응원티를 사 입고는 코엑스 지하도를 따라 아셈타워 내 편의점에서 맥주와 주전부리를 사 들고 타워 밖으로 나온 순간 그 열기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. 온 세상이 빨갰어.

경기를 볼 수가 없었어 ! 순간 여길 왜 왔나 싶었.. 퇴근 후 저녁도 못 먹었기에 한 손에 든 빵과 맥주만을 벌컥벌컥 마시는 찰나 킥오프를 알리는 불꽃과 함께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되었다. 그리고는... 경기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. 전혀 보이지 않았어! 전반전이 끝난 후 살짝 빗방울이 떨어져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진 틈을 타 일행과 함께 좋은 자리를 찾아나섰다.

어찌어찌하여 멀티비젼 앞에 자리를 차지하여 털썩 주저앉아 후반전을 시청했는데 환호보다는 탄성이 많았지만 그래도 응원 열심히 하며 선전을 기원했다. 아시다시피 4:1 로 경기가 끝난 후 (팀 내 스코어 맞추기 내기에 3:1 로 진다고 배팅 했는데!!) 신천으로 이동하여 회사 동료의 아는 분들과 합세하여 새벽까지 즐겁게 술을 마시고 오후에 출근. -_-

길거리 응원의 남는 기억은, 당시엔 재밌지만 하고 나면 힘들다는 것 밖에.. ^^;